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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이겨내기-건조한 겨울철 우리 아기 피
2005-02-24 | 인정병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피부를 자극하고 실내외 공기가 건조해지며 기온차도 심하기 때문에 피부의 수축과 이완이 심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겨울철이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건조성 피부염 (건조성 습진,노인성 습진),아토피 피부염 등이 현저히 나타납니다. 건조성 피부염이란 피부의 방어막이 손상을 받으면서 피부가 약해지고 과민해져 조그만 자극에도 심한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건조성 피부염을 가진 사람들은 과거에 아토피 피부염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어린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피부가 건조하거나 주부습진에 빈번히 노출되고,상처가 난 후 회복속도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관리를 통하여 피부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으로 피부 고유 기능인 장벽기능의 이상이 중요 요인중의 하나로 설명되고 있습니다.이러한 측면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을 이해하고,피부장벽 기능의 회복에 주안점을 둔 아토피 피부 관리의 개념을 고려해야 합니다.이에 겨울철에 악화되기 쉬운 아토피 피부염의 일반적인 관리법과 흔한 겨울철 피부질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실내환경관리 일반적으로 겨울철의 춥고 건조한 날씨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겨울철에는 실내 생활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밀폐된 공간은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우무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한 시간에 5분 정도 환기를 시켜서 신선한 공기로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건강에 좋은 습도는 55~60%이지만 겨울철이면 보통 40%로 낮아집니다.아파트의 경우는 20~30%까지 습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가습기를 이용해 55~60%의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아기 방에 젖은 빨래를 널어 놓는 등의 자연 가습법을 이용하는 것도 좋으며,실내 인테리어도 고려하고 싶다면 실내 분수대나 미니 수족관, 미니 화분 등으로 장식은 물론 가습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적당하게 조절된 실내 온도와 습도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곰팡이나 진드기가 활동 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되며,진드기나 먼지,동물이나 곤충의 각질 등이 심한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실내 청소를 자주 하고,먼지가 많이 끼거나 먼지 진드기가 잘 사는 카페트 등은 금물이며 차가운 바람,시너,래커,니스 등과 같은 자극적인 환경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실내 온도는 20도로 엄마가 느끼기에 춥지도 덥지도 않을 정도이며,체온조절 기능이 미숙한 신생아는 22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기가 있는 집에서 온도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또한 힘든 일 중의 하나인데,이는 난방 기구의 사용이 일반화되고 아파트 생활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아기에게는 따뜻한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그러나 더운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면역력이 많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집안을 너무 덥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실내온도나 습도도 중요하지만 옷이나 활동 정도 등에 따라 실제로 느끼는 온도와 습도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 역시 염두에 두고 조절해야 합니다.따라서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만든 옷,지나치게 달라붙은 타이즈나 스타킹 등은 피하며 부드러운 면옷을 입히고,두꺼운 옷 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덧입히는 것이 훨씬 따뜻하고 활동적입니다.머리카락도 가능한 짧고 단정하게 관리하여 이마나 목에 자극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2.바람직한 목욕법 건조하고 손상된 피부에 대한 관리 방법으로 바람직한 목욕 습관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예전에는 목욕을 하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진다고 하여 잦은 목욕을 피하도록 하였으나,적절한 목욕은 각질층 내에 수분을 공급해 줄 뿐만 아니라 땀이 주는 자극도 줄일 수 있고 피부 표면에 있는 알레르겐 및 기타 자극물질을 줄여 줄 수 있으며,피부표면에 박테리아 수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따라서 올바른 목욕은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며,바람직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샤워보다는 욕조 안에서 10분에서 15분 정도 목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물은 뜨겁지 않은 약간 미지근한 정도가 좋습니다.목욕 시에는 때를 밀거나 타올로 문지르는 자극을 피해야 하며,목욕용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목욕 후에는 피부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기 전인 3분 이내에,가능하면 욕실안에서 보습제를 발라 주도록 합니다.목욕은 가능한 매일 하는 것이 좋으나,현실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최소한 주말에는 욕조 목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보습제의 사용법 보습제는 피부지질의 부족한 방어효과를 대신하여,피부 각질층의 케라틴의 보습을 증가시키므로 피부를 보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며,따라서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약해진 피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더 이상 아토피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여 장기적으로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보습제는 오일,로션,크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일은 주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며,피부에 일종의 밀폐막을 형성하여 보습효과를 줍니다.이러한 오일은 일시적인 보습효과는 좋으나,지속적이지 못하고 끈적거리는 등의 단점이 있으며,염증 반응이 있는 아토피 환자에서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로션이나 크림은 오일 뿐만 아니라 천연보습인자,비타민,식물추출물 등 피부에 유용한 많은 성분을 함요한 유화물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로션은 오일 함량이 적고 물의 함량이 많아 크림보다 묽지만,전신에 바르기 쉽고 가벼운 증상에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대신 크림은 오일량이 많고 함유된 다른 성분의 양도 많아서 부분적으로 집중하여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이러한 제품들은 모두 사용해야 되는 것은 아니며,아기의 피부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4.겨울철에 흔한 피부질환 겨울철 추위에 의한 또다른 피부 질환으로는 동창,동상,땀띠,한랭 두드러기 등이 있습니다.동창은 한냉 손상 중 가장 가벼운 질환으로 한냉에 과민한 어린이와 여성의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손가락,발가락,뒤꿈치,코,귀 및 다리 등에잘 생기며,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작열감이 있고 붉게 부어오르기도 합니다.가려움증이나 통증을 동반하며,심한 경우 물집이나 궤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증상은 수 시간에 걸쳐 나타나며 2~3주 내에 자연히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만성적인 경우 매년 추운 계절에 재발하여 따뜻한 계절이 오면 사라집니다. 동상은 심한 한냉에 노출되어 연부 조직이 얼어서 국소 혈액 공급이 없어진 경우로서,조직괴사와 물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한냉에 의한 손상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따뜻한 옷을 입어 보온에 노력하고,추위에의 노출을 피하며,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겨울철 어린 아기들에게 땀띠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땀띠는 땀이 표피로 분비되는 도중 땀샘의 어느 부위가 폐쇄되어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합니다.땀띠 예방과 치료의 기본은 어린이를 시원한 환경에 두는 것으로,지나친 난방과 옷이나 이불의 과다한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한랭 두드러기란 찬공기나 찬물에 노출되면 심한 가려움증과 두드러기가 일어나는 질환입니다.대개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들어갔을 때 혈관이 늘어나면서 생기고,대부분 몇시간 후면 저절로 사라집니다.그러나 심하면 두통,저혈압,쇼크도 올 수 있으며,한랭두드러기인 줄 모르고 냉수욕이나 수영을 하면 사망에 이르는 수도 있습니다.자가진단 방법은 얼음덩어리를 약 2분간 팔 안쪽에 대보거나,10분간 찬 공기를 쐰 후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생기는지를 살펴보면 됩니다.아직 완치할 수 있는 치료약은 없으나,적절한 항히스타민제 복용으로 개선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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